한때 떠올랐던 Ethena USDe의 추락, 그리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재부상
이번엔 암호화폐 시장 소식 중에서도 최근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이슈를 하나 가져왔어요. 바로, 최근 급격히 축소된 Ethena의 합성 스테이블코인 USDe 이야기와 그에 반해 성장 중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의 반전 드라마입니다.
Web3에 관심 있으시거나 디파이(DeFi)를 조금이라도 파고 들어본 분들이라면 들어본 적 있으시죠, ‘스테이블코인’? 그런데 이게 단순히 디지털 달러 이상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이제 본격적으로, 이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봅시다 🚀
📉 24% 급락, Ethena USDe에 무슨 일이?
지난 11월, Ethena 프로젝트에서 발행한 합성 스테이블코인 USDe가 시장에서 무려 24%의 공급 축소를 겪었습니다. CoinGecko의 자료에 따르면, 11월 초 93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이 71억 달러까지 줄어든 거죠. 방대한 규모의 토큰이 시장에서 팔리거나 디앱(DApp)에서 해지되었다는 뜻입니다.
왜 이런 일이 있었을까요?
👉 핵심 원인은 “Binance 거래소에서 발생한 오라클 오류”였습니다.
10월 중순, 한밤중에 USDe가 바이낸스에서 일시적으로 $0.65까지 폭락하는 일이 발생했어요. 물론 Ethena 측은 오라클 오류였고 내부 담보 시스템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투자자 심리는 생각보다 섬세하거든요. 한 마디 말, 한 줄의 뉴스만으로도 자금은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저도 한번 이런류의 디파이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봤는데, 갑자기 ‘디펙(depeg)’ 이슈가 터지면 식은땀이 뚝뚝… 😰
🤖 합성 스테이블코인이란? 왜 위험한가요?
USDe는 달러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다양한 암호화폐와 선물 계약을 조합하여 ‘달러 가치’를 모방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구조의 합성 스테이블코인은 장점도 있지만, 리스크도 크죠.
- 장점: 실제 달러 없이도 유동성 확보 가능 (탈중앙적)
- 단점: 시장 급변 시 담보손실 또는 디펙 가능성 ↑
예를 들어, 훌륭한 무용수가 줄 위에서 춤을 출 수는 있지만, 바람이 불거나 줄이 삐끗하면 바로 떨어지는 겁니다. 🎪
🚀 반대로 날아오르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들
반전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Ethena의 USDe가 급락하던 11월, 피앗(법정화폐) 기반의 스테이블코인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유입이 늘어났습니다.
📊 숫자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USDT (Tether): +13억 달러 (총 1,846억)
🔹 USDC (Circle): +6억 달러 (총 765억)
🔹 PYUSD (PayPal): +10억 달러 (총 38억) ⬅️ 성장률 무려 35%
🔹 RLUSD (Ripple): +3억 달러 (총 12.6억)
특히 PYUSD는 페이팔이 만든 스테이블코인데요, 9월까지만 해도 12억 달러였던 규모가 3개월 만에 38억 달러로 껑충 뛰었습니다. 무려 216% 성장! 이게 바로 브랜드 신뢰도와 결제 인프라의 힘 아닐까요?
“여러분은 암호화폐를 사용할 때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믿고 맡기시나요?”
저는 예전엔 탈중앙화가 최고라고 생각했었지만, 요즘엔 유동성이나 안정성을 생각해서 USDC 같은 걸 더 선호하게 되었어요. 특히 플랫폼에서 보험이나 커버리지 제공 여부도 체크해 보게 됩니다.
📉 DeFi 시장은 여전히 살아 있지만, 신뢰가 관건
이번 USDe 건을 보면서 느낀 점은 하나예요.
“탈중앙화도 결국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예전에 테라의 UST가 한순간에 증발했을 때도 그랬지만, 합성 스테이블코인은 기반 자산이 직접 존재하지 않으므로 시장 심리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합니다. 반면, USDT, USDC와 같이 실제 달러 예금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가 있어요.
🔍 전문가 의견 추가
Chainalysis의 크립토 애널리스트 Craig Wilso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합성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적으로 흥미롭지만,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수 있다.”
역시 신뢰! 결국 수십억 달러 규모가 움직이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신뢰’는 가장 강력한 통화입니다.
📈 향후 전망은?
Ethena가 후속 대응을 잘하고 문제를 빠르게 수습한다면, 일부 사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한 번 흐려진 신뢰는 쉽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PYUSD처럼 기존 금융회사와 협업하는 스테이블코인들이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보여요. Ripple의 RLUSD도 결제망과 연동되어 있어서 기업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이거든요.
💬 독자님께 드리는 질문
여러분은 Ethena의 USDe 같이 탈중앙화를 고수한 스테이블코인과,
USDT, USDC, PYUSD처럼 안정성을 내세우는 스테이블코인 중 어떤 쪽을 선택하시겠어요?
🙋♂️ 저는 이제는 후자에 더 무게를 둡니다.
📌 결론: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교훈
- 스테이블코인의 수요는 계속될 것
- 그러나 신뢰를 잃으면 그 어떤 탈중앙화도 소용 없다
- 기관 기반의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점점 더 강화될 것
- DeFi를 활용할 땐 유동성, 담보 구조, 검증된 보안 여부 꼭 체크하자